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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자용 꿀텐츠/한국을 빛낸 작가들

한국의 시인소개 10번째 - 신석정 시인

by 꿀댈 2021.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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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뚠띠뚠띠입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유명 시인을 소개하는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벌써 10번째 포스팅이네요.  

 

저의 포스팅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시인에 대해

잘 알아가시고, 또 대표작품들을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에는 정말 아름다운 시를 지으신

훌륭한 시인분들이 참 많습니다. 

 

이전편을 통해서 박목월 서정주, 백석, 정지용, 김수영, 한용운, 조지훈 시인에 대해

소개해보았으니 필요하시면 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https://gguldaeri.tistory.com/3 박목월 시인 소개 및 대표작

https://gguldaeri.tistory.com/4 서정주 시인 소개 및 대표작

https://gguldaeri.tistory.com/5 백석 시인 소개 및 대표작

https://gguldaeri.tistory.com/6 정지용 시인 소개 및 대표작

https://gguldaeri.tistory.com/7 김수영 시인 소개 및 대표작

https://gguldaeri.tistory.com/8 한용운 시인 소개 및 대표작

 

 

오늘은 신석정 시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번 같이 보시죠.

 

 

1.시인소개

본명 석정(錫正). 전라북도 부안(扶安)군 출생.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상경하여 동국대학교의 전신인 중앙불교전문강원에서 약 1년간 불전(佛典)을 연구하였다. 1931년 《시문학》 3호부터 동인으로 참여하면서 작품활동을 본격화, 그해에 《선물》 《그 꿈을 깨우면 어떻게 할까요》 등을 발표했고, 계속 《나의 꿈을 엿보시겠읍니까》 《봄의 유혹》 《어느 작은 풍경》 등 목가적인 서정시를 발표하여 독보적인 위치를 굳혔다. 8 ·15광복 후에는 시작(詩作)과 후진양성에 전념했고, 저서로는 초기의 주옥 같은 전원시가 주류를 이룬 제1시집 《촛불》(1939)과, 역시 8 ·15광복 전의 작품을 묶은 제2시집 《슬픈 목가(牧歌)》(1947), 그 뒤 계속 《빙하(氷河)》 《산의 서곡(序曲)》 《대바람 소리》 등의 시집을 간행했다. 그의 시풍은 잔잔한 전원적인 정서를 음악적인 리듬에 담아 노래하는 데 특색이 있고, 그 맑은 시정(詩情)은 읽는 이의 마음까지 순화시키는 감동적인 호소력을 지니고 있다. 1976년 7월 전주 덕진공원에 '신석정 시비'가 건립되었다. 2009년 4월에 《신석정 전집》이 간행되었다.

2.시인의 생애

본명은 석정(錫 正), 호 및 필명은 석정(夕汀, 石汀, 釋靜), 석지영(石志永), 호성(胡星), 소적(蘇笛), 서촌(曙村).

1907년 7월 7일 전북 부안 태생. 보통학교 졸업 후 중앙불교전문강원에서 불전을 연구하기도 하였다. 한국문학상, 문화포상, 한국예술문학상을 수상하였다. 1974년 7월 6일 사망하였다. 1931년 김영랑‧박용철‧정지용‧이하윤 등과 함께 『시문학』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제3호에 시 「선물」을 발표함으로써 등단하였다.

1939년 처녀 시집인 『촛불』에서는 하늘, 어머니, 먼 나라로 표상되는 동경의 나라를 향한 희구를 어린이의 천진스러운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시집을 통해 그는 전원시인, 목가시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시집에는 대표작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아직은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 등이 수록되어 있다.

1947년 두번째 시집인 『슬픈 목가』에서는 어머니라는 상징어에 기댄 유아적, 퇴영적 자아의 모습은 줄어들고 성숙한 현실의 눈으로 돌아온다. 이상향에 대한 천진난만한 시인의 희구는 상실감으로 바뀌고, 내적 체험의 결여로 인한 공허감이 나타난다. 그후 『빙하』(1956), 『산의 서곡』(1967)에 이르면서 삶의 체험을 구체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한다.

역사 의식이 예각화되면서 주제 의식이 문학적 심미성에 선행하게 된다. 마지막 시집인 『대바람 소리』(1970)에서 다시 초기 서정시의 세계로 복귀하고 있다. 신석정은 노장의 철학과 도연명의 「귀거래사」, 「도화원기」의 영향을 받았고, 미국의 삼림시인인 소로우(H. D. Thoreau)를 좋아했으며, 한용운에게서 문학 수업을 받기도 했다.

따라서 반속적(反俗的)이며 자연성을 고조한 동양적 낭만주의에 입각한 시를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기림은 그를 “현대문명의 잡답(雜踏)을 멀리 피한 곳에 한 개의 유토피아를 흠모하는 목가적 시인”이라 평가하였다. 신석정의 시는 암울한 시대상황 속에서 체험의 가능성이 폐쇄된 시인들에게서 나타나는 문학적 단면을 보여준다. 비참한 현실에 대한 강한 거부로써 초월적이고 본원적인 실재에 대한 강한 희구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희구는 전원적, 자연친화적 이상향에 대한 시적 열망으로 그려진다.

 

 

3.시인의 대표작

아직 촛불을 켤때가 아닙니다.

저 재를 넘어가는 저녁해의 엷은 光線들이 섭섭해 합니다
어머니 아직촛불을 켜지 말으서요
그리고 나의 작은 冥想의 새새끼들이
지금도 저 푸른 하늘에서 날고 있지않습니까?
이윽고 하늘이 林檎처럼 붉어질때
그 새새끼들은 어둠과 함께 돌아온다 합니다
언덕에서는 우리의 어린羊들이 낡은綠色寢臺에 누어서
남은 해볕을 즐기느라고 돌아오지 않고
조용한 湖水우에는 인제야 저녁안개가 자욱이 나려오기 시작하였읍니다
그러나 어머니 아직촛불을 켤때가 아닙니다
늙은山의 고요히 冥想하는 얼굴이 멀어가지 않고
머언 숲에서는 밤이 끌고오는 그 검은 치마자락이
발길에 스치는 발자욱 소리도 들려오지 않습니다
멀리있는 기인뚝을 거처서 들려오든 물결소리도 차츰 차츰 멀어갑니다
그것은 늦인 가을부터 우리田園을 訪問하는 가마귀들이
바람을 데리고 멀리 가버린 까닭이겠읍니다
시방 어머니의 등에서는 어머니의 콧노래 석긴
자장가를 듣고싶어하는 애기의 잠덧이 있읍니다
어머니 아직촛불을 켜지 말으서요
인제야 저 숲넘어 하늘에 작은 별이하나 나오지 않었읍니까?

 

 

꽃덤불

 

태양을 의논(議論)하는 거룩한 이야기는
항상 태양을 등진 곳에서만 비롯하였다.
달빛이 흡사 비오듯 쏟아지는 밤에도
우리는 헐어진 성(城)터를 헤매이면서
언제 참으로 그 언제 우리 하늘에
오롯한 태양을 모시겠느냐고
가슴을 쥐어뜯으며 이야기하며 이야기하며
가슴을 쥐어뜯지 않았느냐?
그러는 동안에 영영 잃어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멀리 떠나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몸을 팔아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맘을 팔아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드디어 서른여섯 해가 지나갔다.
다시 우러러보는 이 하늘에
겨울밤 달이 아직도 차거니
오는 봄엔 분수(噴水)처럼 쏟아지는 태양을 안고
그 어느 언덕 꽃덤불에 아늑히 안겨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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