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직자용 꿀텐츠/한국을 빛낸 작가들

한국의 시인소개 8번째 - 청록파 조지훈 시인

by 꿀댈 2021. 5. 25.
반응형

안녕하세요 여러분.

직장인들의 교양을 챙겨주는 랜선사수 꿀댈입니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시인에 대해 소개해보는시리즈 입니다.

8번째 시인이네요 벌써.

이 포스팅을 통해 우리나라의 시인들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 좋겠습니다.

 

이전까지는

박목월 서정주, 백석, 정지용, 김수영, 한용운 시인에 대해

소개해보았습니다. 

https://gguldaeri.tistory.com/3 박목월 시인 소개 및 대표작
https://gguldaeri.tistory.com/4 서정주 시인 소개 및 대표작
https://gguldaeri.tistory.com/5 백석 시인 소개 및 대표작
https://gguldaeri.tistory.com/6 정지용 시인 소개 및 대표작
https://gguldaeri.tistory.com/7 김수영 시인 소개 및 대표작
https://gguldaeri.tistory.com/8 한용운 시인 소개 및 대표작

이번에는 조지훈 시인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박목월, 박두진 시인과 청록집을 발표해서 청록파라고 불리셨죠.

 

그럼 조지훈 시인에 대한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모든 컨텐츠는 나무위키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

1. 시인소개

조지훈 시인은 1920년 12월에 태어나서 1968년 5월에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지훈의 뜻은 芝(지초 지) -풀꽃 지 라고도 하며 들판에 일반적으로 자생하는 풀들을 지칭한다.薰(훈할 훈) - 향기로운 훈 이라고도 하며 지훈이라는 이름 뜻은 특정한 꽃이나 나무의 향기가 아니라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의 향기 즉 들판을 거닐다 느낄수 있는 풀향 정도로 해석할수 있다.1920년 12월 3일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주실마을[1]#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조동탁(趙東卓). 본관은 한양(漢陽).[2] 동국대학교의 전신인 혜화 전문 학교를 졸업했고 1939년 <문장(文章)>지의 추천을 받아서 '고풍의상(古風衣裳)'이라는 시로 등단했다. 그 외의 작품으로는 승무(僧舞), 봉황수(鳳凰愁) 등이 있다. 또한 고려대학교의 '호상비문'을 지었으며, 이 호상비문에서 따온 민족의 아리아라는 곡이 매우 유명하다.

 

2. 시인의 생애

1946년 박목월, 박두진과 시집 <청록집(靑鹿集)>을 간행하여 청록파라고 불리게 되었다. 격동하는 한국 현대사를 민족 주체의 위기로 보고 민족 주체 의식의 확립의 중요성을 주장했다. 그래서 민족 전통을 연구하고 그것을 시로 써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서당 교육을 받았고 검정고시를 쳐서 혜화전문학교(현 동국대학교)에 합격했으므로 일제식 교육을 일절 받지 않았다.

'지조론'이라는 수필을 통해 이승만 정권 및 정치인들의 지조없음을 꾸짖은 전례가 있을 정도로 대쪽같은 인물이었다. 후배 문인 중엔 대선배인 서정주보다 그를 존경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이승만 정부와 박정희 정부에 비판적이었다. 이승만 정권 때는 민권 수호 국민 총연맹, 공명 선거 추진 위원회 등에 적극 참여했다. 김수영이 현실에 적극적으로 참여적이었다면 조지훈은 그 반대로 세속적인 이해와 타협을 거부했다. 말하자면 과거 조선 시대의 선비 정신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과거 같은 민족을 탄압했던 친일 세력이 광복이 되자 미국에 달라붙어 친미 세력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혐오했고 그 중심에 있던 이승만의 자유당을 뒤엎어버리고 싶어했다. 그래서 4.19 혁명 때 앞장서서 학생 운동을 지지했고 학생이 앞장서 혁명의 선두가 되기를 요청했고 4.19 이후 권력 공백기간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박정희 정권에 처음에는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자신의 정치 세력이 없던 박정희가 같은 일본 군인 출신들과 친일 자유당 인물들을 주축으로 공화당을 만들고 결정적으로 한일협정을 추진하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극명하게 비판적인 태도로 돌아섰다.
다만 정치적 성향 자체는 진보가 아니라 정통적인 보수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3] 신경림 시인에 의하면 생전의 지론이 '부도덕하고 경박한 진보주의자보다 도덕적이고 성실한 보수주의자가 역사에 더 많이 기여한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정부와 대립하면서 강경하게 나가는 진보적 문인들에게도 한 소리 했다는 말도 있다. 종합적으로 개인적 정치 성향은 보수적이지만 그럼에도 당시 정권들은 도저히 인정할 수 없었던 그정도의 입장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조지훈 자신부터 명문가 출신인 데다가[4] 한의학자 겸 제헌 국회 의원으로서 정치가였던 부친 조헌영이 6.25 전쟁 때 납북되고, 조부 조인석은 6.25 전쟁 때 좌익 청년들이 자신을 모욕하고 집안에서 난리를 치자 그 수치감에 자살해버렸기 때문이다.[5]그리고 조지훈의 아들 조태열은 외교부 차관을 역임하고 주 UN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로 재임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이미지와는 달리, 야사 중에는 매우 해괴한 장난을 쳤다는 이야기도 있다. 도시전설들인 '교수의 독특한 시험문제' 중 '시험지를 날려서 멀리 날아가는 순서에 맞춰서 채점하기' 방식을 쓴 사람 중에 조지훈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나키스트 독립 운동가인 박열과 약간 접점이 있다. 박열의 대역 사건 재판 당시 박열이 입은 조선 관복(사모관대)을 제공한 사람이 바로 조지훈의 아버지인 조헌영. 조지훈 본인도 '나의 시작(詩作) 노트'라는 수필에서 '박열이 입었던 관복을 집에서 어린 시절 직접 본 적이 있다.'고 회고하였다.

바둑의 급수에 빗대어 술꾼의 등급을 매긴 주도 18단이란 글이 유명하다.

1968년 5월 17일 고혈압으로 토혈한 후 입원했으며 기관지 확장증 합병증으로 인해 49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3. 시인의 대표작품

조지훈 시인의 대표작품은 승무 입니다. 학창시절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아주 유명한 시죠!

예전 합창부 시절에 노래로 부른적이 있어서 멜로디를 흥얼거리게 하네요.

 

승무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에 황촉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이 접어 올린 외씨버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빰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거룩한 합장인 양하고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삼경인데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승무에 대한 부가설명

 

조지훈의 시. 제목처럼 승려가 추는 춤인 승무를 묘사한 시이다. 첫 구절인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 가 유명하다. 여자친구의 너 그리고 나에 들어간 것으로도 유명한 어구이기도 하다. "나빌레라" 는 "나비로다"의 순우리말로,'나비'와 '-ㄹ레라'라는 표현이 합해져서 '나비 같다'라는 의미를 갖는 말이다. '나비 일려나' 와 ' 나비 이리라' 즉, 하나의 사실에 대해 말하는 추측과 확증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무려 19세에 쓴 시라고 하며 나는 대체 뭘 하는가 하며 국문학도의 자괴감을 자아내는 작품이기도 하다.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친필 초고가 소장되어 있다.

여담으로 조지훈은 최승희가 추는 승무를 보고 이 시를 지었다고 한다.

 

풀잎 단장

무너진 성터 아래 오랜 세월을 풍설에 깎여 온 바위가 있다.
아득히 손짓하며 구름이 떠가는 언덕에 말없이 올라서서 한 줄기 바람에 조찰히 씻기우는 풀잎을 바라보며
나의 몸가짐도 또한 실오리 같은 바람결에 흔들리노라
아 우리들 태초의 생명의 아름다운 분신으로 여기 태어나
고달픈 얼굴을 마조 대고 나직히 웃으며 얘기하노니
때의 흐름이 조용히 물결치는 곳에 그윽히 피어오르는 한 떨기 영혼이여

 

풀잎 단장에 대한 부가설명

 

첫 구에 바위가 나와서 바위가 이 시의 시적 대상인 줄 안다면 페이크다. 제목이 풀잎 단장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시적 대상은 바위가 아니라 두 번째 행에 나오는 풀잎이다. 시에서 풀잎은 오랜 세월동안 견뎌온 바위와는 달리 실오리 같은 바람결에도 흔들리는 유한한 존재이다. 그러나 화자는 시간의 흐름을 견뎌내며 영원히 지속하는 바위가 아닌 소멸될 삶을 힘겹게 살아가는 여린, 생명력을 지닌 풀잎에게 얼굴을 마조 대고 나직히 웃으며 얘기하는 등 공감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렇게 교감을 하면서 삶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있다.

반응형

댓글